제주항공이 4·3 유족들을 위한 할인혜택을 확대한다.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은 제주4·3 72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4·3 유족들의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40%로 10%포인트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18년 4월부터 제주4·3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을 대상으로 항공운임 할인혜택을 성수기·비수기 구분 없이 연중 제공하고 있다.

4·3 생존희생자의 경우 50%의 항공운임 할인율이 적용된다.

할인 대상 노선은 제주~김포·부산·대구·청주·광주와 김포~부산 등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국내선 전 노선이다.

현재 제주도에 등록된 제주4·3 생존희생자와 유족은 총 8만여 명이다.

이들은 탑승수속 시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행한 4·3 희생자증과 유족증 등 신분증을 제시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할인율 확대를 통해 제주4∙3 유족들의 뭍나들이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