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트라우마센터 시범 운영에 만전...4월말 고산동산 옛 세무서 터에 개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지난 26일 4‧3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제100차 이사회를 열고 4‧3 구심점으로서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 세대 전승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4‧3평화재단은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72주년 4‧3에 맞춰 개최할 예정이던 4‧3전야제, 광화문국민문화제를 취소하고 대신 하반기에 유족 위로 및 문화행사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4‧3평화재단은 정부로부터 위임 받은 4‧3트라우마센터와 관련해 오는 4월 말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고산동산 옛 세무서 터)에 개설해 시범 운영하는 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양조훈 이사장은 “4‧3전야제 등이 취소돼 아쉽지만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야 한다”며 “100차 이사회를 맞은 4‧3평화재단이 4‧3 해결을 위한 본연의 사명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이사인 정연순 4‧3범국민위 이사장(변호사‧전 민변 회장)과 고홍철 전 제주의소리 대표, 이종형 제주민예총 이사장, 최호근 고려대 사학과 교수가 이날 이사회에 참석했다.
고순홍 전 제주경우회 수석부회장과 이규배 4‧3연구소 이사장, 염미경 제주대 인권센터장, 이종형 이사는 소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