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사라진 봄철 특수…가전매장 ‘울상’
코로나에 사라진 봄철 특수…가전매장 ‘울상’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3.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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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접촉 자제 분위기에 내방객 ‘뚝’
새학기·결혼·이사 등 봄철 특수 실종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 발길이 줄어들면서 결혼·이사, 새학기 등 봄철 특수를 기대하던 도내 가전제품 매장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6일 도내 가전제품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매장을 직접 찾는 내방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대면접촉과 외출을 최소화하는 분위기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특히 예년 같으면 2~3월은 이사·결혼과 새학기 등 각종 특수가 맞물려 연중 가전매장이 가장 붐비는 시기 중 하나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자취를 감춘 상태다.

실제 제주시내 A가전매장의 경우 이달 들어 하루 평균 내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수준에도 미치지 못 하고 있다. 

이날도 새학기를 준비하는 신입생 등을 대상으로 한 최신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이 진열돼 있었지만 매장을 찾은 고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

A매장 관계자는 “보통 새학기를 맞는 2~3월에는 PC와 노트북 등을 사려고 매장을 직접 찾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며 “사실상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신학기 프로모션 등도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내 B가전매장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내방객이 줄어들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

B매장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매장을 찾는 고객 발길이 줄어든 가운데 특히 생활 필수가전보다도 당장 급하지 않은 믹서기 등 소형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제품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찾는 대신 온라인·모바일 쇼핑몰 등 비대면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는 분위기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가 쉽사리 잠잠해지지 않으면서 한산한 가전제품 매장을 지키고 있는 직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도내 한 가전매장 관계자는 “2∼3주간 제주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 발길도 그나마 회복되는 추세였지만 또다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타격이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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