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유족이 국가기록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4·3 수형기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대폭 개선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는 유족이 4·3 수형기록을 발급받기 위해 대전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신청·수령하거나 정보공개 청구 후 직접 방문·수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제주도는 관련 민원 급증에 따라 국가기록원과 협업, 다음 달부터 제주도를 통해 4·3 수형기록 자료 신청 및 수령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2017년부터 4·3 생존 수형인이 정부를 상대로 재심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최근에는 4·3유족회에서도 재심을 청구하는 등 수형기록 발급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4·3유족 민원 불편 해소 시책을 적극 발굴해 4·3 아픔 해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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