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입시 일정 불확실에도..."중간·기말고사 정상적으로"
고3 입시 일정 불확실에도..."중간·기말고사 정상적으로"
  • 장정은 기자
  • 승인 2020.03.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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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일보 자료사진)
(사진=제주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로 인해 도내 초‧중‧고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전체적인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교 중간‧기말고사는 정상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일선 고교에 따르면 도내 고교들은 올해 대학 입시 일정의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고3 수험생들의 수시전형 준비기간에 초점을 맞추고 학사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특히 도내 일반계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수시 준비를 위해 2주 정도의 여름방학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중간고사는 5월 중순부터 5월말, 기말고사는 7월 중순∼8월 초로 대부분 계획하고 있다.

고3 수험생의 경우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 성적이 대입 수시모집에 반영됨에 따라 여름방학을 이용해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자기소개서 등을 준비해야 한다.

대기고 관계자는 “중간고사는 5월 말, 기말고사는 8월 초에 치를 예정이다. 자기소개서 등 수시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빠듯할 것으로 보여 개학과 동시에 수시모집을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사대부고 관계자는 “수험생 등을 고려해 중간고사를 보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해 5월 중순 쯤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중앙여고의 경우 중간고사는 5월 18~21일, 기말고사는 8월 3~6일 치른 후 8월 중순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갈 예정인데 “수시 준비 등을 위해서 최소한 2주 이상의 여름방학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귀포고와 제주제일고 등도 중간‧기말고사를 정상적으로 치르기고 했다. 이들 학교는 수시 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여름방학 확보를 위해 학사일정을 조정 중이다.

고경수 서귀포고 교장은 “학교장 재량수업일 감축 또는 월 1회 토요일 수업을 통한 수업일수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학생부 마감일을 늦추며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을 변경하는 방안, 수능을 연기하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도내 일부 초등학교 및 중학교의 경우 수업일수 단축 등으로 인해 5월 중순 쯤 치르던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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