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연합회가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을 한 달 연기했다.
제주불교연합회(회장 석용 스님)은 2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탑 점등식 및 봉축 대법회, 연등 축제 등 행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석용 스님은 “지난 18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지금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 처해 그 아픔을 국만과 함께하고 치유 극복에 매진하고자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5월 30일로 변경해 봉인한다고 밝혔다”며 “이에 제주불교연합회 소속 모든 사찰은 기존 4월 30일로 예정됐던 부처님 오신날 행사에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특별기도를 입재해 한 달 간 기도정진을 거쳐 5월 30일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 봉행 및 회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처님 오신날 봉축 탑 점등식은 다음 달 25일 제주시 연동 도령마루에서 봉행한다.
부처님 오신날 대법회 및 연등축제는 5월 16일 제주시 도남동 소재 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봉행한다. 이어 제등행렬은 시민복지타운 광장을 출발해 KBS방송국 앞~서사로 로터리~광양 로터리~남문로~중앙로터리~탐동광장으로 이동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