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감독, 첫 주자…k리그 구단 참여 캠페인으로 확산
코로나19 확산으로 올 시즌 K리그가 시작조차 못하고 멈춰섰다. 그러나 제주유나이티드의 축구는 ‘스테이 앳 클럽하우스 챌린지(Stay At Clubhouse Challenge)’와 함께 계속된다.
제주가 스타트를 끊은 ‘스테이 앳 클럽하우스챌린지’는 자가격리 하는 스포츠 스타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스테이 앳 홈 챌린지(Stay at home challenge)’를 K리그 여건에 맞춰 새롭게 접목시킨 것이다.
‘스테이 앳 홈 챌린지’는 20초간 축구공, 휴지 등을 떨어뜨리지 않고 리프팅하면서 손 씻는(소독) 동작을 진행해 그 영상을 자신의 SNS 계정에 ‘#StayAtHomeChalleng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비누칠한 후 20초 이상 문질러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시작된 온라인 이벤트다.
이를 관심 있게 지켜보던 구단 프런트 사이에서 남기일 감독이 번뜩이는 제안을 해왔다. ‘스테이 앳 홈 챌린지’가 증명한 긍정의 힘을 클럽하우스에서도 보여주자는 것이었다.
K리그 여건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의 이름은 ‘스테이 앳 클럽하우스 챌린지’. 클럽하우스 안에서 훈련을 마치고 20초간 손을 씻으면서 리프팅에 성공한 영상을 올리고 다음 차례의 K리그 구단을 지목한다. 남기일 감독을 비롯해 주민규, 서진수, 박원재가 첫 주자로 나섰다.
다음 차례 구단은 울산이다.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에서 시작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기일 감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지치고 불안한 마음이 크지만, 제주는 다양한 시도와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해가며 하루 빨리 팬들에게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스테이 앳 클럽하우스 챌린지’를 통해 긍정의 힘이 더욱 확산돼 지금의 위기를 이겨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