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마스크 구매난을 악용해 수천 만원에서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중국인 등 3명을 각각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인 A씨(37)는 지난 2월 17일 피해자에게 “12만위안(한화 2000만원)을 주면 마스크 1만개를 중국 동생이 받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속여 해당 금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중국인 B씨(32)는 지난 2월 2일 위챗광고를 보고 연락한 중국인 피해자에게 마스크 6만1000장을 팔겠다고 속여 1억2000만원을 받는 등 16일까지 4명에게서 1억7000만원을 가로챘다.
C씨(30)는 지난 2월 5일 중고나라 마스크 구매 게시글을 보고 피해자에게 연락해 마스크 900개를 팔겠다고 속여 135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마스크 외에 청소기 등을 팔겠다고 속여 지난해 10월 28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총 11명에게서 1270만원을 편취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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