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브라더스’ 임성재·강성훈, 아놀드 파머대회 동반 ‘톱 10’
‘제주 브라더스’ 임성재·강성훈, 아놀드 파머대회 동반 ‘톱 10’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0.03.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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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3위로 2주 연속 우승 불발…페덱스컵 랭킹 1위 기염

강성훈, 중간 선두서 공동 9위 마감…도쿄올림픽 가능성 높여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 브라더스’ 임성재(21)와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나란히 ‘톱 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제주 브라더스의 도쿄올림픽 동반 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주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의 감격을 맛봤던 ‘영건’ 임성재의 활약이 빛났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 72, 74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우승자 티럴 해턴(잉글랜드)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비록 2주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페덱스컵 랭킹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전날 마지막 홀에서 17m 장거리 버디로 분위기를 전환한 임성재는 선두 해턴과 3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해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다.

전반에 1타를 줄인 임성재는 선두 해턴이 11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는 틈을 타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곧바로 1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는 악재 끝에 2타를 잃어 2주 연속 우승 문턱에서 멀어졌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가며 이어 시즌 첫 승을 기대했던 강성훈은 주말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강성훈은 3라운드 11번 홀과 18번 홀에서 잇따라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악몽 끝에 6타를 잃었고, 최종일에도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1오버파 289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은 비록 주말 부진에도 대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지난 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의 준우승에 시즌 두 번째 ‘톱 10’에 올라 향후 활약이 주목된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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