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지난 100년 3·1정신 단결의 큰 힘…반드시 위기극복”
文 대통령, “지난 100년 3·1정신 단결의 큰 힘…반드시 위기극복”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3.01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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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1주년 기념식, ‘코로나19 극복, 한반도평화 공동번영’ 강조
승리의 항일투쟁 ‘봉오동-청산리전투’ 이끈 홍범도장군 유해 송환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정신은 동아시아 평화와 인도주의”
日 향해 “과거 직시해야 상처 극복…역사 거울삼아 손잡아야”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101주년 기념식에서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열린 3·1기념식 기념사에서 “비상한 시국에 3·1절 기념식을 열게 됐다”며 “1951년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우리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3·1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다”고 3·1 기념식의 중요성을 짚었다.
문 대통령은 “함께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금 3·1독립운동으로 되새긴다”며 “매년 3월 1일, 만세의 함성이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고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함께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3·1선언이후 일제와 무장투쟁을 벌여 대승을 거둔 역사적 사건인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의 승리를 이끌어낸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카자흐스탄에서 국내 송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봉오동,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3·1독립운동이 만들어낸 희망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싶다”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등의 국제적 확산으로 국제적 협력을 강조, “동아시아 평화와 인도주의를 향한 노력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이라며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을 향해서도 문 대통령은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이고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역사를 거울삼아 함께 손잡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길”이라며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지난 100년,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되었듯,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 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이라고 거듭 위기극복 의지를 밝혔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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