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힌 도내 신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제주지역 신천지교회 시설이 모두 폐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내 신천지교회시설 7곳을 일시 폐쇄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신천지교회 시설은 제주시에 5곳, 서귀포시에 2곳이 있다.
제주도는 현재까지 대구 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힌 도내 신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신천지교회 시설 일시 폐쇄를 결정했다.
실제 지난 22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은 문이 닫혀 있었으며, ‘폐쇄조치’ 문구가 붙여져 있었다.
앞서 지난 21일 제주시 동광로에 위치한 신천지교회에도 ‘성전폐쇄’ 문구만 보였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와 도내 4대 종단 대표들에게 신자들이 의심증상을 보이면 종교행사에 참석하지 않도록 권고했다”며 “코로나19 방지 위해 신천지교회 시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집회 동향들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제주성안교회가 주말 예배를 영상으로 대체하는 등 종교시설 예배, 미사가 축소되고 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