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제주목장, 한국 경주마 대부 ‘메니피’ 동상 제막
마사회 제주목장, 한국 경주마 대부 ‘메니피’ 동상 제막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0.02.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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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주마의 대부 '메니피' 추모 동상 제막식이 지난 20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열렸다.
한국경주마의 대부 '메니피' 추모 동상 제막식이 지난 20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열렸다.

한국마사회 제주목장(목장장 양영진)은 한국 씨수말 세계를 평정하다 지난해 6월 세상을 떠난 한국 경주마의 대부 ‘메니피’ 추모 동상 제막식을 지난 20일 제주목장 본관 왼쪽 산책로에서 가졌다.

'메니피’의 동상은 씨수말의 실존 특성을 최대한 살려 실제 크기의 1/2 축소해 청동재질로 제작됐다.

2006년 한국마사회가 37억2000만원을 들여 도입한 ‘메니피’는 2007년부터 본격적인 씨수말 생활을 시작해 총 700여 두의 국산마를 생산했는데, 이 자마들이 뛰어난 성적을 거둬 한국 경마 사상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 받는다. 2012년부터 연속 6년간 씨수말 순위 1위를 지켰고, 자마들이 수득한 상금 총액은 무려 600억 원에 이른다.

자마 ‘파워블레이드’는 한국 최고 통합 삼관마와 ‘그랑프리’ 우승 등의 기록을 달성했고, ‘대통령배’에서 우승한 ‘경부대로’, ‘코리언더비’ 우승마 ‘파이널 보스’ 등이 뛰어난 활약을 하며 한국 경마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이날 제막식에서 “‘메니피’는 압도적인 자마들의 성적으로 한국 경주마 생산에 큰 기여를 했다”며 “한국 경주마의 대부인 ‘메니피’는 한국 말산업의 이정표로서 후대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 동상 건립 소감을 밝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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