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천혜향 미국시장 '노크'...오렌지와 한판 승부
제주산 천혜향 미국시장 '노크'...오렌지와 한판 승부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0.02.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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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한라봉 이어 천혜향 미국 첫 수출길 올라 시장 반응 관심
고품질 선별 수출 등 만감류 시장공략 확대...경쟁력 향방 주목

한라봉과 천혜향 등 제주산 만감류가 오렌지 주산지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고품질을 앞세워 수출 물량을 늘려가면서 현지 시장에서도 통하는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에 따르면 성산일출봉농협(조합장 강석보)과 NH농협무역(대표 김재기)은 지난해부터 제주산 만감류의 미국시장 개척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라봉 12.6t이 우선적으로 미국으로 수출돼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올 들어서는 수출 물량 및 품목을 확대, 한라봉 25t이 수출된데 이어 천혜향 25t이 추가로 대미 수출길에 올랐다.

천혜향의 대미 수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라봉과 함께 오렌지 주산지인 미국에서 제주산 만감류의 품질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수출길에 오른 천혜향은 무엇보다 까다로운 미국의 농산물 수입 검역 등을 감안해 지난 1년간 농약 사용량 등의 안전성을 준수해 생산됐다. 특히 당도 12브릭스 이상, 산도 1.2% 이하의 품질 기준을 통과한 고품질 상품이 선별 수출되면서 현지 소비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중문농협에서도 이달 들어 감귤류수출공선회와 함께 한라봉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등 제주산 만감류의 미국시장 공략이 확대되면서 해외 판로망 확보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석보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은 “제주산 만감류를 오렌지 주생산국인 미국으로 수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고품질 우리 농산물 수출을 통해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농가수취가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kimt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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