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코로나19 피해 메르스 보다 더 체감…경제활력 전력 기울일 때”
文 “코로나19 피해 메르스 보다 더 체감…경제활력 전력 기울일 때”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2.17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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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산업부·중기부·금융위 4개 경제부처·기관 업무보고
“코로나19 사태로 어깨 더 무거워…비상·엄중한 상황”
“‘확실한 변화’ 체감하도록 더 많은 노력 기울일 것”
“자발적 임대료 인하 ‘착한임대인 운동’ 깊이 감사”
경제성장 위해 혁신성장 중요, 유니콘기업 확대-신산업 분야 강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코로나 19의 경제적 피해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보다 더 크게 체감된다”며 “국외적 요인의 피해는 우리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해도 국내 소비활동과 여가활동까지 과도하게 부풀려진 공포와 불안 때문에 지나치게 위축된 측면이 있고 이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한편 경제활력을 되살리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 등 4개 경제부처·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당부하며 “더 어깨가 무거워진 올해, 국민들께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끝까지 긴장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각자의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정상적인 일상활동과 경제활동으로 복귀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고 주문했다.

일부 지역의 코로나19로 이한 자영업자들을 위해 상가임대료 인하 사례를 거론한 문 대통령은 “소비 위축으로 매출이 떨어진 관광업체와 전통시장,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은 점포 임대료”라며 “지금 전주시를 비롯 일부 지역에서 건물주들의 자발적 상가임대료 인하운동, 착한 임대인 운동에 깊이 감사드리다”는 입장도 전했다.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전통시장 방문에 이어 12일엔 남대문시장, 13일엔 주요 대기업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연이은 경제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문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경제성장을 위해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특히 유니콘 기업확대와 신산업, 연구개발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경제분야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가장 뜻깊었던 것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이라며 “정부·기업·국민,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단 한건의 생산 차질도 없이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3대 품목의 대일 의존도를 낮추고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반전시킨 좋은 사례로 대·중소기업,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상생협력과 범부처적 협업의 경험은 앞으로도 유사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데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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