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16일 오전 6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어리목에 1.6㎝의 눈이 쌓였다.

제주기상청은 오는 18일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10~30㎝, 그 밖의 지역은 1~5㎝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1100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소형차량은 체인을 착용한 후 운행토록 조치하고 있다.

산지의 기상악화로 성판악, 관음사, 영실 등 주요 한라산 탐방로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해상에도 물결이 높게 일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제주도 앞바다엔 풍랑주의보, 남쪽 먼 바다엔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제주기상청은 해상에 바람이 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고 밝혔다.

해상의 기상악화로 제주~목포·완도·녹동·상추자도 등의 여객선 운항도 취소됐다.

여기에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이날 낮 기온은 6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체감온도는 1도까지 떨어져 쌀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중산간 이상 도로에는 결빙구간이 발생할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