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3일 전국위 열어 새보수‧전진당 통합 공식 결의
한국당, 13일 전국위 열어 새보수‧전진당 통합 공식 결의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2.10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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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국위 소집 공고…보수통합 논의 속도 빨라질 듯
전국위 개최 통해 합당 위한 모든 권한 당 지도부 위임
새보수 “보수통합 위해 기득권 내려놓고 변화, 개혁 핵심”

자유한국당이 오는 13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로운보수당 등과의 통합을 공식 결의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국위를 개최해 새보수당과 이언주 의원이 이끌고 있는 미래를 향한전진4.0(전진당)과의 합당, 복당 승인 등을 의결하는 한편 제4차 전국위를 소집한다고 이날 공고했다.

전날 새보수당의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국당과의 신설합당 추진 입장을 밝혀 양당의 합당을 위한 논의가 빠르게 전개,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당은 전국위에서 합당을 위한 모든 권한을 당 최고위에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져졌다.

이날 한국당 고위관계자 역시 당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전국위는 ‘신설합당’을 위한 결정권한을 최고위에 위임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한국당은 통합정당을 위한 실무작업을 위한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시작해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던 당명과 정강정책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수임기구에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당 김상훈‧송언석 의원이, 새보수당에서는 정병국 통준위 공동위원장과 정운천 의원이 각각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보수당은 이날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의 전날 총선 불출마와 함께 신설합당 추진에 대해 “준엄한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는 유 위원장의 결단에 전적으로 찬성의 듯을 표한다. 본인을 완전히 내려놓겠다는 결단 역시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제대로 된 보수통합을 이뤄내기 위해선 기득권을 내려놓고 잘못된 문제들을 과감히 도려내는 변화와 개혁이 핵심”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의동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당 대표단 회의를 열고 “아무런 변화도 없는 물리적 통합에만 머무른다면 문재인정권 심판은커녕 보수세력의 안일함이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그래서 통합에 있어 변화와 개혁이 핵심이고, 현실적 방법이 바로 신당창당, 새술을 새 부대에 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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