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베트남 3-0 격파…조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여자축구, 베트남 3-0 격파…조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0.02.09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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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한국 대 베트남의 경기.장슬기가 전반 첫 골을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한국 대 베트남의 경기.장슬기가 전반 첫 골을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가 제주에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베트남을 3-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3일 미얀마를 7-0으로 꺾은데 이어 2전 전승으로 기분 좋게 A1위를 확정짓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밀집수비에 막혀 쉽사리 베트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두드리면 열리는 법. 전반 22분 침투패스를 받은 장슬기가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으로 날린 로빙슛이 베트남 골문으로 빨려들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죄었고, 후반 초반 추효주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에이스 지소연은 이날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골대를 맞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후반 37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58호골을 성공키며 A매치 최다골 타이로 전설차범근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A1위를 확정한 한국은 다음 달 6일과 11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예정된 플레이오프에서 B2위와 도쿄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호주중국대만태국이 포함된 B조에서는 호주와 중국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다. B조의 최종 순위는 호주와 중국이 격돌하는 오는 13일 결정될 예정이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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