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 잰걸음…내달 5일 후보 마감, 30일부터 공천신청 접수
한국당 공천 잰걸음…내달 5일 후보 마감, 30일부터 공천신청 접수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1.29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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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논의도 본격화…2주간 현역의원 여론조사
전략공천, 경선 컷오프 기준 등도 함께 논의될 듯
보수통합 절차 변수…제주지역 3개 선거구 범보수 10명 넘어

자유한국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29일 오후 세 번째 회의를 열고 현역 의원들에 대한 여론조사 방법과 시기 등 구체적인 경선방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 30일부터 공천자격심사를 위한 공천신청을 받는다.

오는 5일까지 총선후보 등록을 마감하는 한편 컷오프(공천배제)를 포함한 공천심사 방향과 구체적 방법까지 제시한다는 것이 한국당 공관위의 방침이다.
지난 28일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밝힌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당초 이날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김 위원장은 앞서 총선기획단에서 ‘현역의원 30% 물갈이’를 목표로 공천배제 기준으로 제시한 입시·채용·병역비리, 원정출산 등에 대해서도 “총선기획단에서 했던 것 보다 우리가 더 엄격하게 했다”며 “현명한 국민들이 판단할 잘 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걸 보여주려고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공관위의 현역의원을 대상으로 한 컷오프 방향에 따라 예비후보로 등록해 일찌감치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정치신인들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최소 30% 현역물갈이를 감안해 공관위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략공천 지역구 결정과 함께 현역의원이 없는 다른 지역의 컷오프 기준으로도 활용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제주지역도 전략공천, 경선배제 가능성도 점쳐진다. 여기에 보수통합이 이뤄질 경우 현재 무소속으로 등록한 범보수후보들은 더욱 늘어난다.

한국당은 현재 제주시갑 지역구에 고경실 전 제주시장(63), 구자헌 전 한국당도당위원장(51),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52) 등과 무소속으로 김용철 회계사(53)가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시을 지역구에선 강승연 전 19대 국회의원 후보(65), 부상일 변호사(48), 김효 한국당 제주도당 여성위원장(51)과 한나라당 차주홍 한나라당 부총재(62)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있다.
서귀포시 지역구에서는 임형문 한국당도당 부위원장(58), 허용진 변호사(61)와 함께 무소속으로 강경필 변호사(56)가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현역의원 컷오프와 공천기준이 마련되면 현역의원이 없는 지역구에도 적용되지 않겠느냐”며 “다만 보수통합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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