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27∼28일 절정 이룰 듯
제주지역 벚꽃 개화의 기준이 되는 제주지방기상청 표준 관측목의 벚꽃이 21일 활짝 꽃망울을 터뜨렸다.
이번 벚꽃 개화는 평년(25일)과 지난해(25일)보다 4일 빠른 것이다.
기상청은 올해 2월과 3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0.5℃에서 1.6℃ 가량 높게 나타나 꽃이 일찍 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2월과 3월 초 일시적인 한파는 있었지만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경향을 보였고 개화 시기에 큰 비가 오지 않아 평년보다 벚꽃이 일찍 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기상청은 벚꽃이 절정에 이르기 위해서는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오는 27∼28일에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벚꽃 등 한 개체에서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은 나무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 기준으로 삼는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개나리, 15일에는 진달래가 각각 꽃망울을 터뜨려 제주지역에 봄이 왔음을 알렸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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