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하면 이루어진다
생각을 하면 이루어진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01.0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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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준 제주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논설위원

희망차게 출발한 경자년(庚子年)이 밝은 지 며칠이 지났다. 언제나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자신의 꿈과 희망, 그리고 계획과 목표를 정해서 실천하려고 다짐한다. 대부분은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계획했던 일이나 목표를 잊고 또는 수정하면서 보내는 경우가 많다. 물론 현대 사회가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새해에 가졌던 목표와 계획을 실천하지 못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프랑스 시인이자 비평가인 폴 발레리(Paul Valery)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이 말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새해에 세운 계획과 목표를 늘 생각하면서 그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서 살아간다면 그것은 이뤄지게 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4강이라는 성과를 이뤘는데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문구가 응원 구호와 함께 응원 깃발로 나부끼던 것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근 20년 가까이 지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국민 모두가 한목소리로 응원하던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선수와 국민 모두가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생각을 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했기 때문에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룰 수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새해가 되면 하고 싶은 일, 계획, 목표 등을 나름대로 설계하는데 그 자체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사람은 자신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또 그 생각한 바를 꾸준히 실천하면 되고 싶은 대로 된다는 것이다. 즉 생각한 대로 된다는 것이다.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반대로 무엇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살게 되면 사는 대로 생각하며 살게 된다는 것이다. 비록 작심삼일이 될 지언정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이며 종교사상가인 파스칼(Blaise Pascal)은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팡세’(Pensées)에서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다.

법정 스님은 우리들이 어두운 생각에 갇혀서 살면 우리들의 삶이 어두워진다. 나쁜 음식, 나쁜 약, 나쁜 공기, 나쁜 소리, 나쁜 생활 습관은 나쁜 피를 만든다. 나쁜 피는 또한 나쁜 세포와 나쁜 몸과 나쁜 생각과 나쁜 행동을 낳기 마련이다. 어떤 현상이든지 우리가 불러들이기 때문에 찾아온다고 했다.

폴 발레리나, 파스칼, 그리고 법정 스님 모두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이고 또한 그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면 생각한 대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사람들은 좋고 밝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면 삶이 만족스럽게 되고 또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나쁜 생각을 하고 늘 부정적인 생각과 어두운 생각을 하게 되면 삶이 불만족스럽고 행복하지 못 한 삶을 살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또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실천하는가에 따라 그 생각한 대로 이루게 된다.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이루고 싶은 대로 생각해야 한다.

요즘 젊은이들이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은 잘 안다. 학업, 취업 준비 등으로 정말 힘들게 보내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새해 아침에 세웠던 계획과 목표, 즉 마음먹은 대로, 계획을 세운 대로 생각하면서 실천한다면 모두 이뤄질 것이다.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빛이라면 지금 어렵고 힘든 상황은 어둠이라 할 수 있다. 밤하늘에 별들이 더욱 빛나는 것은 어둠이 있기 때문이다. 새해 아침에 동쪽 하늘에서 희망차게 떠오른 태양도 어둠을 뚫고 왔다는 것을 늘 명심하자. 마음먹은 대로,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야 하는 지혜를 새해 아침 떠오른 태양에게서 배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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