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작년 재정집행률 정부 목표 초과 달성
제주도 작년 재정집행률 정부 목표 초과 달성
  • 부남철 기자
  • 승인 2020.01.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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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지난해 재정집행률이 정부 목표와 전국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재정집행 결과 5조 2330억원을 집행해 정부 목표대비 0.9% 초과한 90.9% 집행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제주도의 집행률은 전국 평균 집행률 86.9%을 4%포인트 상회하는 것으로 17개 지자체 중 최고 집행실적이며 재정 신속집행 제도가 도입된 2008년 이후 최고의 성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부서와 양 행정시가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특히 내수경기 둔화 등 침체된 경제여건 속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공공지출을 통해 어려운 제주 경제 상황을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지역경제 활력화와 연계성이 높고 지역내총생산(GRDP)에 미치는 영향이 큰 시설비ㆍ감리비ㆍ인건비 등 42개 예산과목이 포함된 소비ㆍ투자분야 집행실적 또한 정부 목표 대비 180%를 집행해 전국 자치단체 중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의 재정집행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이후  세 차례 이상 전 부서 집행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재정집행률 90%이상 달성을 독려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재정집행에 대한 평가를 통해 우수부서 포상 및 해외연수, 재정집행우수부서 자율예산편성 인센티브제 등 부서책임 중심의 신상필벌 제도를 도입하고 명시이월사업 감축을 위해 ‘이월사업 사전 심의제’ 등을 운영한 것이 이번 성과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원 지사는 이번 집행실적에 대해 “정책기조에 따라 부서별 전 공직자가 하나가 되어 발주부터 계약, 자금배정, 지출 등 모든 과정에서 모두의 보이지 않은 노력과 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밝혔다.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와 관련“상반기 신속집행 이후 하반기에는 이월ㆍ불용액 최소화 대책 추진을 강력히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 직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며 “올해에도 경기 부양을 위해 연초부터 공공부문의 재정집행을 가속화해 지역경제 활력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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