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북미대화의지 지속…상생번영 평화공동체 이뤄낼 것”
文 대통령 “북미대화의지 지속…상생번영 평화공동체 이뤄낼 것”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1.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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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서 강조…북미대화 촉진 의지 재천명
“평화, 행동없이 오지 않는다…남북관계 더 운신의 폭 넓히겠다”
개성공단·남북 철도·도로연결 재시동 가능성
권력기관 개혁 의지도 강조…“새해 확실한 변화 만들겠다”
“권력기관 개혁-공정사회 개혁이 그 시작”
40대 고용, 경제성장, 국가균형발전, 복지확대 등도 약속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국민의 열망으로 반드시 ‘상생번영의 평화공동체’를 이뤄낼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걸음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위에 존재할 수 없다”며 “권력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권력기관 개혁의지를 재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서 “지난해 우리는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한반도 평화를 향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고, 북미정상간 대화의지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흘에 걸친 노동당 7기 전원회의에서 ‘북미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경제·핵무력 병진노선’ 유턴을 시시함에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행동없이 오지 않는다”며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 ‘한-메콩정상회의’로 아세안과의 협력 또한 강화되고 있어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더 운신의 폭을 넓혀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8·15경축사를 통해 강조해온 ‘한반도 평화경제론’에 따른 개성공단 재가동, 남북 철도-도로연결 등에 대한 구체적 움직임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새해에는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며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이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스스로의 개혁을 당부하고 “저 또한 국민의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정기조의 큰 틀을 바꾸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국민들께서 불편을 견뎌주신 것에 무엇보다 감사드리며 서로 양보하며 만들어낸 성과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국민적 지지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의 악조건에서도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수입다변화, 광주형일자리에 이어 밀양·대구·구미·횡성·군산에서 지역 상생형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한 문 대통령은 “이제 새해에 우리가 이뤄내야 할 새로운 도약은 상생도약”이라며 기술혁신을 통한 경제발전, 40대 고용부진 해결, 국가균형발전, 복지정책 확대 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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