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지난해 대학ㆍ대학원 졸업자 취업률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졸 이상 취업률이 하락한 곳은 제주와 충남이었으며 제주의 하락률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돼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이 겉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6일 발표한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대졸 이상 취업률은 67.4%로 전년 68.1%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취업률은 지난해 67.7%로 전년 66.2%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했다. 제주와 함께 충남이 0.1%포인트 하락했다.
제주지역 학제별 취업률의 경우 4년제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지난해 취업률은 60.4%로 전년 63.3%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일반대학원 졸업자의 경우도 2017년 88.1%에서 지난해 88.0%로 0.1%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대학 졸업자는 지난해 74.0%가 취업해 전년 71.9%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제주지역 유지취업률도 소폭 하락했다.
유지취업률이란 2018년 졸업자(2017년 8월 졸업자 포함)의 12월 31일 기준 직장 취업자(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약 1년(11개월) 후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지난해 제주지역 유지취업률은 79.2%로 전년 79.3%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은 지난해 81.0%로 전년 81.2%보다 0.2%포인트 떨어졌으며 일반대학원 졸업자의 경우는 2017년 88.1%에서 지난해 88.0%로 0.1%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대학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은 2017년 76.7%에서 지난해 77.0%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상세 결과는 내년 1월 중에 교육부(www.moe.go.kr)와 한국교육개발원(kess.kedi.re.kr)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