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센티브 관광 기지개…1800명 제주 찾았다
중국 인센티브 관광 기지개…1800명 제주 찾았다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12.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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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F그룹, 22~26일 관광 및 행사 개최 위해 방문
제주행 움직임 지속…"회복세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제주를 방문한 WBF그룹 인센티브 관광단의 모습.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침체됐던 제주를 찾는 중국 인센티브 관광이 대규모 관광단의 방문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중국 디지털 자산금융서비스 조직인 WBF그룹 인센티브 관광단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4박5일 간의 일정으로 관광 및 회의, 행사 개최를 위해 제주를 찾았다.

관광단은 1800여 명 규모로 제주에 도착한 뒤 천지연폭포와 성산일출봉, 성읍민속촌, 제주월드컵경기장 등 대표적인 관광지를 둘러봤다.

또 면세점 쇼핑과 각종 제주지역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성탄절인 25일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행사를 열고 회의 및 연말 파티를 진행했다.

WBF그룹 관계자는 “제주도는 한국인의 힐링 도시이자 한국의 하와이로 불린 만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며 “우수한 숙박시설과 교통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인센티브 관광지로 제주도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관광단 방문이 제주의 중국 인센티브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를 방문한 중국 인센티브 관광단은 2016년 20개팀(5100여 명)에서 사드 사태 이후 2017년 2개팀(200여 명), 2018년 5개팀(1500여 명)에 그쳤다.

다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달까지 제주를 방문한 중국 인센티브 관광 건수는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인원은 10배 이상 늘었다.

이번 WBF그룹의 인센티브 관광을 맡은 베이징 소재 여행사 대표도 “중국 내 많은 기업들이 제주 인센티브 관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3월부터 예약이 많이 잡혀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에 힘입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를 방문하기 위한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의 움직임이 계속해서 감지되고 있다”며 “앞으로 회복세가 이어져 더 많은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이 제주에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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