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작은 실천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작은 실천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12.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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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석.서부소방서 현장대응과

날씨가 쌀쌀해지고 첫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금 전국 각 소방서는 화재 예방·진압을 위해 다시 한번 분주해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가정에서는 자연스레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화기를 취급하는 경우가 늘어나는데, 이는 주택 화재 발생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화재 중 27%,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63%가 가장 안전해야 할 주택에서 발생해 주택 안전대책의 시급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주택화재는 대부분이 심야 취약시간대 발생해 화재 발생을 초기에 인식하지 못 하고 대피 지연에 따른 유독가스 흡입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개정을 통해 신규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을 설치토록 하고 기존 주택에 대해서는 201724일까지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는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가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상황을 감지해 자체 내장된 음향 장치로 경보해 화재 시 신속한 대피를 가능하게 하며 소화기는 초기 화재 발생 시 소방차 1대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심야시간 화재나 주택 화재 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동작해 피해를 줄인 사례가 많다. 외국의 경우에도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이후 사망률이 미국은 55%(58652670), 영국은 34%(732483) 감소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이처럼 화재 예방의 파수꾼인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가정을 지키는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대형마트, 인근 소방기구 판매점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소방서에서는 설치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가족들과 따뜻하고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철을 보내기 위해 소화기와 감지기를 설치하는 작은 실천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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