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폭력 피해 이주여성을 위한 상담소가 문을 열었다.
제주시는 23일 흥국생명 빌딩(중앙로 203) 3층 현장에서 유관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폭력 피해 이주여성상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폭력 피해 이주여성을 위한 상담소는 도내 처음이다.
제주시는 올해 3차례 유관시설을 통해 이주여성상담소 운영 국비 지원을 신청한 결과 지난 8월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대표 홍성직)가 여성가족부로부터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이주여성상담소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매매 피해 이주여성과 동반자녀를 위한 상담과 치료지원, 찾아가는 현장상담, 사례 관리, 무료 법률지원 등 역할을 수행한다.
제주시는 매년 이주여성상담소에 운영비와 인건비(기금 50%‧도비 50%)를 교부한다.
한편 여성긴급전화 1366제주센터에 접수된 도내 이주여성 가정폭력 상담은 2016년 1106건과 2017년 1307건, 지난해 143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제주시내 다문화가족 이주여성은 2016년 2754명과 2017년 2997명, 지난해 3225명으로 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