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가계대출 16조1천억 넘어 또 사상 최고치
제주지역 가계대출 16조1천억 넘어 또 사상 최고치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2.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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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하는 등 도내 자금 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종욱)가 19일 발표한 ‘10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ㆍ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도내 금융기관의 대출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16조 1552억원(전체 대비 52.8%)으로 월 중 1101억원이 증가하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5.8% 각각 증가한 수치이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10월(13.2%)이후 12개월 연속 축소되고 있으나 전체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제주지역 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기타가계대출이 예금은행(545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242억원) 모두 전월(에금은행 271억원, 비은행금융기관 314억원)과 비교할 때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는 예금은행은 전월 271억원에서 지난 10월 414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비은행금융기관은 전월 -69억원에서 지난 10월 -101억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기업대출의 경우 예금은행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전월보다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은 전월 544억원에서 지난 10월 1074억원으로 10.9% 늘어났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지난 9월 459억원에서 지난 10월 30억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한편 지난 10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29조 6670억원으로 월 중 4986억원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1.7%, 전년 동월 대비 11.4%가 늘어났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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