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당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가들의 경영비 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는 올해 트랙터, 굴삭기, 파쇄기 등 3개 농기계를 농가에 임대해주는 사업을 진행한 결과 민간 위탁했을 때 보다 농가 경영비가 더욱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지역 농가들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1614회에 걸쳐 농기센터로부터 3개 농기계를 임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농가들이 지출한 비용은 임대료와 유류비를 모두 합쳐 ▲트랙터 9320만4160원 ▲굴삭기 4179만4420원 ▲파쇄기 5127만7500원 등 총 1억8627만5900원이다.
3개 농기계 작업을 민간에 위탁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이 총 9억9470만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농기계 임대사업을 이용하는 농가들의 경영비 부담이 훨씬 줄어들었다는 게 농기센터의 분석이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신청하는 농가들이 매년 늘고 있다”며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농기계 활용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