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379회 도의회 임시회 개회…시설공단 설립 조례 통과 여부 '촉각'
18일 379회 도의회 임시회 개회…시설공단 설립 조례 통과 여부 '촉각'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12.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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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제379회 임시회를 개회하는 가운데 장기간 표류해 온 ‘제주도 시설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의 통과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 7월 시설공단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임시회에서 시설공단 조례가 제정되지 않을 경우 출범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지난 6월 제주도의회에 시설공단 설립 조례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김태석 도의회 의장이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직권으로 조례안을 상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았는데다 행정자치위원회 역시 지난 10월 열린 377회 임시회에서 시설공단 조례안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아 4개월간 낮잠을 잤다.

지난달 29일 열린 제378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는 안건으로 다뤄졌지만 ‘인력 수급 문제 효율적 운영 방안 등의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는 이유로 조례안의 심사가 보류돼 이번 회기에서 다시 다뤄지게 됐다.

시설공단은 ▲환경시설(매립장·재활용 등) ▲하수도 ▲공영버스(107대) ▲공영주차장(36곳)의 운영과 관리를 맡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행정·시설·환경·공업직 공무원 150명과 공무직 237명이 공단으로 이동하는 등 도내 공기업 중 최대 규모(정원 1105명)로 추진되고 있다.

또 이번 도의회 임시회에서는 16일 제37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결이 보류된 2020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 도민주 매입)과 이른바 ‘살찐 고양이 조례’라고 불리는 ‘제주도 공공기관 임원 최고임금에 관한 조례안’도 심사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의회는 또 제379회 임시회에서 제주도가 편성·제출한 5조7858억500만원 규모의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1조3920억5000만원 규모의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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