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둔 가운데 제주지역 체불임금이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다.
16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도내 체불임금은 1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6억원과 비교해 20%이상 증가했다.
올해 체불임금 중 87억6400만원은 신고 후 지급 문제가 해결됐으나 4억5900만원은 처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나머지 60억원은 사법 처리됐다.
체불임금 사업장은 1400곳, 근로자는 3100명을 훌쩍 넘고 있다.
업종별 체불임금을 보면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3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건설업’ 30%, ‘제조업’ 12% 등의 순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체불임금 대책회의를 갖고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해 시행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함께 체불임금 해소를 위해 집중 신고기간 운영, 사업체 점검 등 모든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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