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새해 예산안인 1조2061어원 중 46억여 원이 제주도의회 각 상임위원회 계수소정을 통해 증·감액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3일 제주교육청이 제출한 1조2061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진행하고 세출부분에서 46억4400만원을 증·감액하고 수정·의결했다.

예결위의 총 삭감규모를 보면 교육위원회 사전삭감보다 31억 여원 가량이 추가적으로 감액된 것으로 삭감액 가운데 19억7900만원을 예비비로 편성성한 점을 감안하면 총 삭감액은 12여억 원이다.

이번 계수조정은 전액 삭감 항목 없이 제주도교육청이 편성한 핵심사업비는 대부분 반영됐으며 세출항목을 그대로 유지하고 특정 항목 예산을 부분적으로 감액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학교시설 교육환경개선 사업비에서 교실증개축 10억9449만원, 관리실 증개축 6억9900만원, 학교 화장실 개선 18억7740만원, 학교 건물 방수 2억원 등을 각각 삭감했다.

또 IB(국제공인교육프로그램) 운영예산은 7억4330만원 중 1억원, 자율학교 운영 7540만원, 혼디거념사업운영 6190만원, 학교안전교육 지원 4550만원 등을 감액했다.

이어 학교 시설물보수관리비로 5억1500만원, 학교 비가림시설 2억5000만원, 학생상담활동지원 위(Wee) 센터 및 위 클래스 운영에 2억5000만원 등을 증액했다.

이와 함께 국외연수는 사업별 1인당 300만원 내외로 형평성 있게 추진한다는 부대의견을 담았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오는 16일 제378회 정례회를 열고 예결위에서 의결한 예산안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