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범죄 및 생활안전분야 안전지수 5년 연속 최하위
제주도 범죄 및 생활안전분야 안전지수 5년 연속 최하위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2.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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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국제안전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결코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10일 공개한 ‘2019년 전국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제주도는 범죄 및 생활안전분야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5년 연속 최하등급인 5등급에 머물렀다.

지역 안전지수는 통계지표를 바탕으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의 안전수준을 점수화해 최고 1등급부터 최하 5등급까지 등급을 부과한다. 행안부는 지역안전지수를  2015년에 도입해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공개에서 범죄 및 생활안전 분야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은 것과 함께 교통사고 3등급, 화재 2등급, 자살 4등급 등 전반적으로 안전지수가 낮은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감염병 분야에서만 2등급을 받았다.

행안부는 제주 범죄 안전지수가 최하등급을 받은 이유에 대해 5대 범죄건수가 인구 1만명 당 123.8건으로 전국 평균보다 40% 많지만 범죄 예방을 위한 CC(폐쇄회로)TV 대수 증가율은 9개 도 가운데 가장 낮은 34%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생활안전분야의 경우 제주도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도내 관광지 등 추락위험지역 개선사업을 실시해 추락사고가 전년보다 12.4% 줄었지만 개인 부주의로 발생한 열상(피부가 찢어지는 상처) 부상이 6.2% 늘면서 이번에도 5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내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이번 지역안전지수 결과와 연계해 안전이 취약하거나 노력하는 지자체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지역안전지수는 지역의 안전수준을 과학적ㆍ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제대로 개선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보다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자체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했다.

지역안전지수는 행안부(www.mois.go.kr), 국립재난안전연구원(www.ndmi.go.kr), 생활안전지도(www.safemap.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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