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자연재해 예방위한 ‘10년 계획’ 나온다
제주지역 자연재해 예방위한 ‘10년 계획’ 나온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12.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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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제2차 자연재해저감 종합대책 수립 착수
제주도가 2021년부터 2031년까지 추진할 ‘제2차 자연재해저감 종합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용역 착수 보고회 모습. 사진=제주도
제주도가 2021년부터 2031년까지 추진할 ‘제2차 자연재해저감 종합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용역 착수 보고회 모습. 사진=제주도

향후 10년간 제주지역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최상위 계획이 수립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2021년부터 2031년까지 추진할 ‘제2차 자연재해저감 종합대책’(이하 자연재해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수립한다고 9일 밝혔다.

자연재해 종합대책은 침수, 붕괴, 강풍, 월파, 대설 등 총 9개 자연재해 유형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해 대책을 제시하기 위한 방재 분야 최상위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에 수립될 자연재해 종합대책에 최근의 기후변화와 급격한 도시화 영향을 반영하는 한편 도민들의 경험과 의견을 수렴해 담아낼 방침이다.

제주도는 2021년부터 10년간 추진할 자연재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달 18일 ㈜삼안, ㈜제이피엠, ㈜해외기술공사 공동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2일 ‘제2차 제주특별자치도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수립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주도와 용역 업체들은 18개월 간 이상기후에 따른 태풍, 집중호우, 강풍 등의 자연재해와 홍수량 증가에 따른 위험 요인 등을 분석하는 한편 전문가 자문 및 도민 설문조사, 탐문, 공청회 등을 거쳐 자연재해 종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에 따라 자연재해 종합대책에 추가된 우수유출저감대책과 재해지도(침수흔적도, 침수예상도, 재해정보지도)를 함께 수립해 신속한 피해 회복을 위한 탄력성을 높이고 도민들의 재난 대처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양기철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이미 2014년에 재해후보지 880곳 중 120곳을 풍수해 위험지구로 지정해 현재까지 35곳을 정비했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자연재해 종합대책을 수립해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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