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어 양식 친환경 배합사료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제주 광어 양식 친환경 배합사료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12.04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혜정.제주시 해양수산과

1986년도에 시작한 제주 광어 양식산업은 짧은 기간에 큰 양적 성장을 거뒀다. 현재는 제주도 1차 산업 분야에서 감귤과 양돈에 이은 3000억원 생산 규모로 전국 생산량에서도 약 60%를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 및 소비지 안전성 불신 등으로 생산단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 폭락이 지속하고 있다.

양식산업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오늘날 양식 수산물의 소비자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식품 안전을 꼽을 수 있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한 생산과정에서 공급한 수산물을 선호하고 있다. 친환경 양식이 중요하게 된 이유다. 광어 양식장에서 생사료 사용에서 배합사료로 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정부는 지난해 생사료를 단계적으로 대체하는 배합사료 사용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생사료는 연안 바다 오염과 수산자원 남획 등을 야기한다. 이에 따라 광어 양식은 2022년부터 의무화되며 2026년부터는 전 품목으로 확대 도입된다.

제주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양식 어가들의 사전 양식 기술 습득을 위해 환경친화형 배합사료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어가 당 최대 16100만원까지, 보조율은 40%이며 참여 양식장은 100% 배합사료를 사용해야 한다.

대상자 모집은 연초에 제주시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다. 희망하는 양식 어가는 구비서류를 첨부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청정 제주에서 생산되는 광어는 국민 대표 횟감이라는 사실은 아직도 유효하다. 앞으로도 지역 경제의 한 축으로 안전한 국민 먹거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기꺼이 담당할 것이다. 이에 대한 필수조건은 배합사료 전환을 통한 친환경 양식산업 조기 정착이다.

도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국민 횟감으로 사랑받는 제주 양식 광어가 되길 기대한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