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단순히 문화를 수용하고 소비하는 존재에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베풀 수 있는 인재로 커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고경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 책 쓰기 동아리 사업 추진 배경과 지향점을 묻자 “2014년 교육부 특별교부금 국가시책 지원계획에 따라 창의·인성교육 강화사업 중 하나로 시작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내년부터는 특별교부금이 전액 삭감돼 책 쓰기 동아리가 멈출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고 과장은 “내년에 학교 맞춤형 독서교육 운영비로 학교급별·학교규모별로 350만원~500만원을 지원한다. 학교에서는 이 예산 외에 동아리 운영 예산을 사용하면 충분히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 과장은 “독서교육활동 사례 나눔 워크숍에서 학생 책 쓰기 운영 사례를 공유했듯 결국 관건은 우리 제주 교사들의 관심과 의지, 열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생님들의 열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교육청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고 과장은 “내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학생 1인당 1만원의 도서구입비를 지원하는 한편 도내 중학교 1학년 30학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서토론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교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독서교육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도외 독서교육 우수학교 사례 베치마킹’도 새롭게 추진해 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