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자 ‘탐나’ 중앙아시아 진출 ‘활발’
제주 감자 ‘탐나’ 중앙아시아 진출 ‘활발’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12.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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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제주 감자 품종인 '탐나'를 시험재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도농업기술원
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제주 감자 품종인 '탐나'를 시험재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 감자 품종인 ‘탐나’가 중앙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2017년 품종보호등록한 감자 품종 ‘탐나’를 이달 중 카자흐스탄에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세계 4대 식량 작물인 감자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아시아는 각 나라의 기후에 알맞은 품종을 개발하지 못하고 매년 선진국으로부터 씨감자를 수입해 재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농업기술원은 2017년부터 개발도상국에 적합한 감자 품종을 육성하고 종자 생산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골든씨드프로젝트’(GSP)의 하나로 병에 강하고 맛과 모양도 우수한 탐나를 중앙아시아로 수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키르기즈공화국으로 탐나를 수출한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이달 중 국제품종보호출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2200t 규모의 탐나를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 수출할 예정”이라며 “국제품종보호등록을 확대해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수출대상국에 씨감자 기술을 전수하면서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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