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라동(동장 김형후)과 조설대경모식추진위원회(위원장 양임성)는 7일 연미마을 조설대에서 제7회 조설대 집의계 애국선구자 경모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기관‧단체 관계자, 애국선구자 후손‧가족, 시민, 학생 등 300여 명이 제주도청 2청사 앞에 집결해 신제주로터리~중앙중학교~연미마을회관~조설대 구간을 행진한다.
경모식은 조설대에서 식전공연, 헌시, 경모사 낭독, 특별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오라초등학교 중창단과 주부 중창단인 돌체우먼코러스가 ‘세대 공감 및 계승’ 메시지를 담은 공연을 펼친다. 집의계의 항일구국정신을 재현하는 퍼포먼스 특별공연도 마련된다.
한편 조설대경모식추진위원회에 따르면 1905년 을사늑약으로 우리나라가 일본에 합방될 당시 문연서숙에서 면암 최익현 선생의 가르침을 받던 유림 12명이 집의계를 결성하고 연미마을 망곡단에 모여 “조선의 수치를 설욕하겠다”는 뜻으로 바위에 ‘朝雪臺(조설대)’를 새겼다.
이는 항일구국운동의 시발점이 됐고, 그 정신을 받들어 2013년부터 경모식이 열려왔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