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가계.기업 자금 사정 악화일로
제주지역 가계.기업 자금 사정 악화일로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2.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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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가계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16조원을 넘어서고 기업대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도내 자금 사정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종욱)가 2일 발표한 ‘9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ㆍ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으로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16조452억원(전체 대비 53.0%)으로 월 중 53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전월 대비 0.3%, 전년동월대비 6.6% 각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9월 기업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제주지역 경제 침체를 반영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비은행예금기관에서 지난 8월 증가폭 156억원에서 지난 9월 45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4% 늘어났으며 예금은행의 경우도 지난 8월 증가폭 514억원에서 지난 9월 54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 늘어났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8월의 635억원보다 다소 축소됐고 전국 가계대출 증가율(+5.3%)과의 격차도 줄였다. 하지만 지난해 제주지역의 GRDP 대비 가계대출 비율(85.7%)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고  생계형대출로 이어지며 침체한 지역경기를 반영했다. 예금은행의 토지 등에 의한 기타담보대출이 8월 265억원에서 9월 314억원으로 증가폭을 키웠다.

한편 지난 9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8월 1382억원에서 9월 2115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수신은 전월 3104억원에서 9월에는 -2469억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의 경우 기업예금(1711억원→-2817억원)이 크게 줄었다.

전년동월대비 9월 중 여신증가율은 8.6%, 수신증가율은 10.9%를 각각 기록했다. 9월말 기준, 여신잔액은 30조2659억원, 수신잔액은 29조1684억원이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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