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생산·출하가 반짝 활기를 띤 반면 소비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김윤성)가 발표한 ‘2019년 10월 제주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도내 광공업 생산 지수는 112.8로, 전년 동월 대비 4.1% 오르면서 8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86.8%) 생산이 급증했으며, 음료(24.5%)·식료품(4.6%) 등 생산도 늘어났다.
제주지역 광공업 출하 지수도 지난 10월 106.7로 전년 동월 대비 1.0% 오르면서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 10월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8.8로 전년 동월에 비해 4.5% 떨어져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소비심리를 반영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복(-16.4%), 신발·가방(-15.3%), 기타상품(-12.0%), 오락·취미·경기용품(-8.1%), 음식료품(-2.9%), 화장품(-2.5%) 등 소비가 감소한 반면 가전제품(26.6%)은 증가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