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후에 다시 만나요
2년 후에 다시 만나요
  • 제주일보
  • 승인 2019.11.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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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준 세계제주인대회 조직위원회 자문위원·논설위원

멕시코에서 왔습니다.”, “저는 브라질에서 왔습니다.”, “수년 만에 와 보니 고향 발전에 감탄할 뿐입니다.”, 아이고 반갑습니다. 멀리서 수고하셨습니다.”

지난달 12일 오후 4시 세계제주인대회 첫 행사로 진행한 거리행진에서 고향을 찾아온 재외교민과 필자가 나눈 대화다. 그날 재외제주인 500여 명은 제주시청 앞에서 탑동까지 2시간 동안 거리행진을 했다.

해외제주인도민회는 일본 3, 미주 6, 캐나다 1, 상해 1, 호주 1, 남미 1개 등 14개 지역에 분포(연합회 자료)했다. 도민회가 없는 멕시코와 브라질에서 참가했으니 퍽 고마운 일이다.

2016년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 포럼(926)에서 세계제주인대회를 위한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135만 국내·외 제주인이 하나가 되는 출발선이었다. 공익법인 설립(2017913)은 장기적인 포석으로 평가한다.

일본 우치난추대회(20181116)의 성공 사례를 들으며 세계 곳곳에 나가 있는 우치난추 주민들의 애향정신에 숙연했다. 동시에 우리도 저런 감동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걱정했다. 세계제주인대회 현판식(2018713)을 할 때는도지사와 의장, 조직위 임원 모두가 한결같이 한 번 해봅시다!”하며 성공을 다짐했다.

법인 설립 2년 만인 지난달 12‘2019 세계제주인대회는 드디어 문을 열었다. 거리퍼레이드와 환영 만찬, 디아스포라 포럼, 제주인 성공 스토리 토크쇼, 차세대 네트워크 교류,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 포럼 등이 진행됐고 글로벌 제주인 이주사() 전시와 제주제품 전시·판매, 체험 프로그램 운영, 문화 공연, 환송 만찬 등이 이어지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2019 세계제주인대회 결과보고회에 참석했다.

김대형 공동위원장은 인사말 통해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제주인이 참가해 고향 사랑과 함께 향토 발전에 참여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직위 임원들의 헌신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대회에서 나타난 개선사항은 계속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도 이번 대회에 참석한 세계 각지 도민들로부터 우리를 기억해 줘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서 감격했다. 개선 부분은 행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시·도에서 340, 일본·미국 등 18개 국가에서 250여 명이 참가했다. 설문조사에서 참석자 79.5%만족했다고 답했다.

평가회 끝 부문에서는 개선점이 제시됐다. “제주도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이 요망된다.”, “개최 주기는 2년에 한 번이 적합하다.”, “국내·외 도민회별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자.”

질의응답 시간에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이것저것 좋은 프로그램을 보고 싶었는데 진행 시간 중복으로 못 봤다. 하루(13)에 모든 걸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S위원), “제주인을 한마음으로 만들었다. 첫 출발이나 희망적이다. 분과위원회에서 얘기할 기회가 있었으면 했다.”(부산 H 위원).

필자는 과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한 부분을 다시 발언했다.

유럽과 동남아 등에 해외제주도민회를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 재외공관이나 각국 한인회에 협조를 요청해 점진적으로 추진한다. 해외동포재단의 협력도 가능하다.”, “해외제주도민회에 제주도정 소식이나 관광 홍보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내야 한다.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제주 출신 외교관들에게도 자료를 송부하면서 제주인 찾기에 협조를 요청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2회 대회 때는 최소한 세계 30여 개 국가의 제주인들을 초청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 한다. 제주도 담당 부서와 조직위 사무처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노력해야 명실상부한 세계제주인 네트워크가 실현될 것이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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