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기 안장될 제주국립묘지 ‘첫 삽’…2022년 개원
1만기 안장될 제주국립묘지 ‘첫 삽’…2022년 개원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11.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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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이 2022년 개원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오전 10시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제주국립묘지는 현 제주시 충혼묘지를 포함해 27만4033㎡ 면적에 조성되며 묘역 규모는 봉안묘 5000기와 봉안당 5000기 등 총 1만기이다. 

국비 517억원이 사업비로 투입되며 오는 2021년 하반기에 준공해 2022년 상반기에 개원할 계획이다.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은 2007년 국립묘지 조성 타당성 용역과 2012년 보훈처와 업무협약 이후 7년 만에 착공됐다.

제주국립묘지가 완공되면 현충원(서울·대전)과 호국원(영천·임실·이천·산청·괴산), 민주묘지(3·15, 4·19, 5·18) 안장대상자 유골이나 시신을 모두 안장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충혼묘지에 안장할 수 없었던 6·25 및 월남참전 국가유공자도 안장이 가능해진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착공식에서 “제주국립묘지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영혼이 쉬는 곳일 뿐만 아니라 보훈문화 확장의 장이자 예우의 공간이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제주국립묘지가 완공되면 국가유공자를 편히 모실 수 있게 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그분들의 공헌과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건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이다”고 말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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