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월중 최고치…기저효과도 작용
제주지역 수출실적이 올 들어 월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지부장 이민석)가 27일 발표한 ‘2019년 10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액은 1417만3000달러로, 전년 동월(1093만3000달러) 대비 29.6% 증가했다. 이는 올 들어 월중 최고 실적이다.
올 연초부터 위축세를 보이던 도내 수출실적은 지난 4월(5.2%) 소폭 상승한 이후 다시 5월 -27.6%, 6월 -51.7%, 7월 -20.0%, 8월 -16.1%, 9월 -14.8%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다 6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지난달 수출실적 상승세에는 지난해 10월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 수출현황을 보면 지난달 전자전기(684만달러, 45.1%)와 농·수·축산물(608만달러, 13.4%) 등 주요 업종의 실적이 늘어나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 밖에 화학공업(58만달러, 26.2%), 기계류(11만달러, 99.3%) 등도 증가세를 보인 반면 생활용품(17만달러, -32.7%), 플라스틱고무가죽(2000달러, -83.6%) 등은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도내 수출 1위 품목인 모노리식집적회로(669만달러, 29.6%)가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기타게(84만달러, 18.4%)·소라(75만달러, 30.2%)·전복(33만달러, 167.8%) 등 주요 농수산물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넙치류(192만달러, -12.3%)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홍콩(411만달러, 46.5%)·중국(219만달러, 74.2%)·미국(162만달러, 83.8%) 등 주요 수출국 실적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일본(289만달러, -7.6%) 수출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수입액은 3376만달러로, 전년 동월(8949만달러) 대비 62.3% 급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