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미국, 4·3 진상조사에 긴밀히 협력해야"
"유엔-미국, 4·3 진상조사에 긴밀히 협력해야"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11.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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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림 연세대 교수, 제주4·3평화포럼서 강조

제주4·3 진상조사를 위한 유엔과 미국의 긴밀한 협력과 기밀문건 전면 공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박명림 연세대학교 교수는 지난 22일 제주칼호텔 2층 그랜드볼룸서 열린 제9회 제주4·3평화포럼에서 ‘유엔, 총선거, 그리고 제주4·3 – 4·3 성격의 세계성, 보편성과 관련해’를 주제로 발표하고 “유엔과 미국은 4·3 진상조사를 위한 긴밀한 협력과 협조를 하고 당시 기밀문건을 전면 해제하고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또 “주한미국대사와 유엔대표는 제주를 방문해 4·3평화공원에 참배해야 한다”며 “미국은 당시 통치 공권력으로서의 애도와 사과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를 향해서는 “보상과 배상은 명예회복의 구체적 내용으로서의 피해회복과 삶의 안전보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프 메이 미국 센트럴미시간대학교 교수는 4·3 당시 유엔임시한국위원단에 대해 “한국민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는 역할이 임무였으나 분단국가를 인정하는 역할로 전락했다”며 “제주 등에서 상당한 폭력과 경찰의 고문을 목격했음에도 ‘합당한 정도의 자유 분위기’가 존재했다고 보고했다”며 책임을 물었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가 주최한 이번 제주4·3평화포럼은 21일부터 22일까지 ‘제주4·3과 UN, 그리고 미국’을 주제로 열렸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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