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호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본궤도’
전국 1호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본궤도’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11.20 2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TP, 이달 말까지 주요 장비 구축 예정

전국 최초로 제주에 조성된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는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하기 위한 성능 평가와 기초 안전성 검사에 필요한 주요 장비들을 이달 말까지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는 보조금을 지원한 전기차의 차량 등록이 말소될 경우 배터리를 회수한 후 성능 평가와 안전성 검사를 통해 재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TP에 전기차 배터리 회수 권한을 위임했으며, 제주TP는 산업통산자원부와 제주도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아 지난 6월 전국 1호로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조성했다.

제주TP가 이달 중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의 주요 시설들을 구축하면 회수한 배터리를 재난 및 사고 등 비상시에 활용할 수 있는 무정전전원장치(UPS), 소규모 태양광, 풍력발전 등과 연계하는 등 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제주TP는 지난 8월부터 소용량 ESS 실증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기업들은 국내 재사용 배터리 분야 우수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소용량 UPS, 태양광 가로등 연계형 ESS를 개발해 2020년부터 본격적인 산업화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TP 관계자는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전지연구조합의 검사표준 체계 신뢰성 확보, 자동차부품연구원의 배터리 수명 연구 등에 대한 연구에도 집중해 올해 말까지 평가 표준 제정과 지역 기업의 장비 및 배터리 활용을 위한 매뉴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주도가 전기차 배터리산업화의 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