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전주의·인상파 등 사조 총망라
‘알바노의 젊은 여인’ 작품 등 인상적
제주도립미술관의 해외미술특별전을 관람하러 가보니 주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관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반면 학생들은 찾아보기 어려워 미술관 관계자가 나에게 수행평가를 하러 온 것이냐고 물을 정도로 학생 관람이 저조한 듯했다.
특별전의 1층 전시장에는 1850~1950년대의 신고전주의, 바르비종파, 사실주의,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상징주의, 나비파, 야수주의, 표현주의, 입체주의, 초현실주의, 추상주의 작품들이 전시돼 감상할 수 있었다.
많은 작품 중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의 ‘알바노의 젊은 여인’과 로베르 들로네의 ‘정원에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알바노의 젊은 여인’은 작품 모델의 나이가 15세라는 사실을 알고 정말 놀랐다. 나와 동갑인 모델에게서 품위와 기품이 느껴졌고,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표현한 작가가 대단했다고 생각했다.
로베르 들로네의 ‘정원에서’는 19세가 그린 그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작가가 표현과 의도를 잘 전달했다고 생각했다. 작품에서 따뜻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평소 미술관 관람이 적은 편인데 이번 기회에 할 수 있어서 뜻 깊었다.
전시회에서는 전시에 관한 해설도 들을 수 있고, 입장료는 어른 1만원, 어린이(청소년) 무료, 도민 50%이다.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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