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치 못한 경계'의 미학을 담다
'생각치 못한 경계'의 미학을 담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11.13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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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환 작가, 개인전 ‘생각치 못한 경계’ 개최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광섬유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한 예측하지 못했던 경계의 미학을 담아낸 작품들이 선뵌다.

도내 청년 작가 강태환 작가가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제주시 예술공간 이아 전시장에서 개인전 ‘생각치 못한 경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광섬유’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해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뜨린 긴 가닥들이 바람 등에 의해해 흔들리거나, 뒤엉키고, 풀리는 과정 속 ‘틈(gap)’에 대한 작업해오고 있는 강 작가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설치 및 영상, 입체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된다.

강 작가의 작업 속 무수한 광섬유는 일정하게 좁은 간격을 두고 위에서 아래로 늘어져 있다. 세밀한 광섬유의 끈 사이로 미세한 바람이 들락거리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작은 반짝임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김주옥 평론가는 “강 작가의 작업에서 느껴지는 그 경험을 ‘숭고한 감정을 얻는 순간’이라 표현하고 싶다”며 “관람객들은 거대한 동시에 가녀린 끈들의 존재적 가벼움과 함께 어디에서 오는지도 파악하기 힘든 숭고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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