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위한 기지가 이르면 이달 말 완공될 전망이어서 도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에 따르면 제주시 애월읍 애월항에 제주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와 주배관 건설 공사 이달 말 완료를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이다.
공사는 기지 등 건설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에 사용하던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대비 약 36%가량 저렴하게 천연가스가 공급됨에 따라 세대 당 연평균 34만원 가량의 에너지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스공사 측은 “1986년 국내 천연가스 보급 이후 그동안 제주지역은 전국 17개 시ㆍ도 가운데 유일하게 LNG공급 혜택을 받지 못했다”라며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 개시로 실질적인 전국 천연가스 보급시대가 개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주배관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약 2만9000여 세대에 가정용 천연가스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앞으로 30년 간 연평균 35만t(도시가스용 12만t, 발전용 23만t)의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완벽한 천연가스 생산과 공급 설비를 갖춘 제주LNG기지와 주배관 완공으로 제주도민에게 깨끗하고 편리한 천연가스를 공급하겠다”라며 “제주도민의 보편적 에너지 복지 증진과 제주도가 추진하는 친환경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사업에 적극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