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 들여 클린하우스 538곳 RFID 설치...악취.폐수 발생-봉투 훼손 문제 해소
제주시 읍‧면지역에서 가연성쓰레기와 혼합 배출되던 음식물쓰레기가 분리 배출된다.
제주시는 19개 동지역에서만 시행해온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을 12일부터 5개 읍면지역(한림‧애월‧구좌‧조천읍‧한경면)으로 확대 시행해 봉개동 공공처리시설로 반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지난 8일 봉개동 주민대책위원회와 협의를 완료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으로 제주시 동지역은 2016년 10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기반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체계를 전면 구축(3052대)해 운영해 왔지만 읍면지역은 봉개동 공공처리시설 반입 문제로 가연성폐기물과 혼합 배출‧소각 처리돼 왔다.
이로써 음식물쓰레기가 클린하우스 내 가연성쓰레기가 혼합 배출되면서 악취‧폐수가 발생하거나 고양이‧야생동물에 의해 쓰레기봉투가 훼손되는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앞서 제주시는 27억7900만원을 투입해 읍면지역 클린하우스 538곳에 RFID 864대를 설치하고 50세대 이상 공동주택 28곳과 일반음식점 등 신청 사업장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용기를 비치했다.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차량 7대가 확보되고 수거인력 16명이 채용됐다.
제주시는 내년 상반기 중 공동주택에 비치된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를 RFID로 교체‧설치할 예정이다. 무게에 따라 버린 만큼 수수료가 부과되는 폐기물 관리체계 구축이 완료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RFID 배출방법 홍보 도우미 350명을 채용, 연말까지 운용해 읍면지역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조기 정착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폐기물 분리배출 전면 시행으로 청정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폐기물 감량과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들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