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위미항의 안전이 대폭 보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급속한 기후변화로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등 방파제 시설물의 피해와 입·출항 어선들의 사고가 우려되면서 지난 2015년부터 국비 271억원을 투입해 위미항 방파제 보수·보강공사를 진행했다.
4년 만인 지난달 보수·보강 공사가 완료되면서 위미항 동방파제의 길이는 150m 연장됐다.
또 기존의 동·서 방파제 총 855m 구간 상단에 콘크리트를 덧씌우는 등 보강 작업도 완료했다.
제주도는 위미항 보수·보강 공사 마무리로 위미항의 정온도(항내 파고)가 크게 향상됐으며, 태풍 등 기상 악화에도 어선들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매년 여름마다 태풍 내습으로 시공 중이던 방파제 블록과 사석들이 유실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해 공사기간이 10개월 연장됐다”며 “어민들의 안전한 입·출항이 가능해진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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