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설렘과 행복함을 공유했던 소중한 경험
여행의 설렘과 행복함을 공유했던 소중한 경험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11.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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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석.제주관광공사 인턴사원

여행을 고민할 때 대부분의 사람이 제주를 1순위로 염두에 두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가족 단위뿐만 아니라 친구들끼리 또는 나 홀로족 등 다양한 형태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다. 이들은 제주 여행에서 숨겨진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자신만의 추억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제주관광정보센터에는 앞으로 있을 여행에 대한 기대와 궁금함을 가지고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 이곳에서는 제주 관광 안내, 관광지도 발송, 관광 약자를 위한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 9월까지는 내·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웰컴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처음 업무를 시작할 때는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이용해 전달하면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업무를 하다 보니 평소에 내게 익숙해서 놓쳤던 부분이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추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들의 관점에서 제주를 보려고 노력했다.

일례로 제주에서 두 달 살기를 시작한 부부가 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한라산 둘레길을 다녀온 후 너무 좋아 두 달 살기를 결심했다는 이 부부는 둘레길에서 느꼈던 감정과 추억을 설명하며 천천히 둘러볼 오름을 추천 받고자 센터를 찾았다고 했다.

이 부부의 진실된 표정과 말에 되레 내가 더 행복감을 느꼈다. 그래서 내가 다녀와서 좋은 느낌을 받았던 오름을 바탕으로 몇 군데를 추천했다.

이렇게 여행 정보를 안내했을 때 미소를 보이며 돌아가는 관광객을 보면 그들의 여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듯 해 뿌듯함을 느꼈다. 동시에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안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남았다.

이곳에서 근무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다양한 사람을 만나 제주 관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제주관광정보센터를 이용해 유익한 정보를 얻고 제주 여행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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